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비상 조치의 효과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. 지난 1월 환경부 자체 평가에서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했을 때 줄어드는 오염물질은 1.5%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.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은 “공공기관 몇 곳에서 차량 2부제를 해봐야 ‘눈 가리고 아웅’ 하는 데 불과하다”고 말했다. 그는 “장기적으로 민간을 포함한 전면적인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, 전 국민이 자전거 출퇴근을 생활화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캠페인이 필요하다”며 “장기적으로 서울-베이징 동시 차량 2부제 도입도 고민해봐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